프로그램

제3자의 시선으로 정리한 한반도 역사

‘백년의 기억’

원제:

Corée, la guerre de cent ans, Korea, A Hundred Years of War

장르:

다큐멘터리

제작국가:

프랑스

감독 :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러닝타임:

112분

격동의 땅 한반도. 일제 강점, 광복, 그리고 분단과 오르내리는 남북관계까지 ‘아무 일 없음’과는 거리가 먼, 이처럼 다이내믹(!)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익숙한 한반도 근현대사 100년을 남북이 아닌 제3자, 유럽 사람인 프랑스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담아냈다.

영화는 총 2부로 구성되는데, 눈에 띄는 연출은 주제별로 연관된 태권도 품새 시범영상을 맨 앞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남한 사람의 눈에 익숙한 세계태권도연맹(WT)의 품새도 있지만, 택견 같기도 하고 태권도 같기도 한 묘하게 낯선 태권도 품새들도 눈에 띈다. 바로 북한과 해외에서 주로 수련하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품새 동작이다. 모양은 다소 달라도 태권도라는 공동의 뿌리를 남북이 가졌다는 점에서 마치 우리의 분단 역사를 시각적으로 보는 기분이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이 뿐만 아니다. 남북 간 고위급 인사들의 인터뷰가 교차되며 한반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대해 마치 서로가 대화하는 듯한 방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한반도 역사에 대한 북한의 시각을 주로 북한의 공식 매체를 통해서만 접했던 우리에겐 북한 통일연구소장(리종혁), 북한 공식기록물 영상 감독(리통섭) 등의 발언은 다소 새롭다. 호전적이고 선동적인 일방통행식 전달이 아닌, 동일한 사건에 대해 다른 환경과 교육 등을 통해 형성된 개인의 생각을 듣는 것만 같다. 20년 간 한반도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감독이 약 3년 동안 북한 당국을 설득하기 위해 들인 지난한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백년의 기억’이 처음 소개된 건 2019년 제1회 평창국제영화제였다. 북미 하노이회담 노딜로 한반도 정세 전망이 썩 좋진 않았지만, 여전히 남북관계의 개선을 말하던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악화일로로 치닫는 남북관계에서 이 영화를 보자면, 영화 전반에 흐르는 화해와 통일을 향한 다르면서도 같은 남북의 염원이 왠지 아득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우리는 역사의 반복을 계속 겪고 있는 것일까.

  간행물

자료명:

UN 2020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UN 2020 NEEDS AND PRIORITIES DPRK)

본 자료는 위 자료의 비공식 번역본(한국어)입니다.

발행기관:

UN 북한 국가팀

요약

  • 북한 주민 1,040만 명이 인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로 이 중 550만 명이 UN 산하 기구 및 상주 기관(EU)을 통해 수혜 받을 예정

    • 예상 수혜 인원은 △여성 52% △5세 미만 아동 32% △장애인 15%의 비율
  • 4개 부문 지원 사업 중 영양 분야에 약 5,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보건 분야의 수혜 인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

    △식량안보(2,900만 달러) △보건(2,100만 달러) △식수위생(700만 달러)

  • △대북제재 △독자제재 △유엔 기구의 재정난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장기화된 인도적 상황 잔존

    • △영양실조 △양질의 보건서비스 부족 △결핵·말라리아·폐렴 등 전염성 질병 위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한 개입이 필요한 상황

    ’19년 태풍 링링으로 황해남북도와 함경남도 내 농경지 75,226 헥타르 침수되었고, 주요 농업지인 청단군의 콩 수확률 60% 감소

  • 인도지원의 전용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 계획 수립

    • ’20년 2분기부터 ‘결과 워킹 그룹(Results Working Group, RWG)’* 활동을 통해 북한의 분배 감시 강화 예정

      RWG는 ’19.10.23일 신설된 유엔 국가팀(UN Country Team) 부속 그룹

  • 북한 내 상주기관 변동

    ’19년 핸디캡 인터내셔널이 모든 활동 철수 후 미션이스트가 활동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