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 언론인과의 대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지난 2007년 5월 18일 출범하여 금년 5월로 창립 14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북한을 오랜 기간 동안 지켜봐 오신 북한전문 언론인들과의 좌담회를 마련하였다. 지난 남북관계 평가와 앞으로의 전망, 협회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지난 남북관계에 대한 평가
우리협회는 창립 14주년을 맞이해서 남북교류협력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의 남북관계를 점검하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20여 년간 남북관계를 지켜봐 오신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좌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어렵게 시간내어 참석해 주신 세분께 감사드린다. 평소에 낙관은 의지의 문제고 비관은 감정의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분은 낙관은 상투적이고 비관은 현실적이라 말한다.(웃음) 우선 지난 남북관계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한다.
2021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
2018년 봄의 감동은 어디가고 비관적 시각이 팽배하는 시절이 왔다. 올해 북한의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육성으로 ‘남조선 당국 태도에 따라서 관계가 달라질거다’ 라고 했다. 이후 연이은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가 있었다, 인도지원 등의 문제를 비본질적인 것으로, 반면 군사·정치적 문제를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2021년 3월은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질·비본질의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파기할지 여부 등을 포함하여 2021년 남북관계 전망을 부탁한다.
남북교류협력 주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4.27 판문점선언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민간에서는 4.27을 맞이해서 정상 간의 만남 혹은 남북합의 이행 점검위원회를 만들자는 요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우리정부는 남북 간 방역협력,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부, 민간단체 등 각 남북교류협력의 주체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향후 역할은?
남북관계 전망은 낙관불허이지만 2021년 남북관계를 위해 각 주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우리협회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싶다. 향후 남북협회가 가야할 방향성 또는 남북교류협력의 플랫폼 기관으로서 추진해야 할 신사업 등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