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읽을거리

어쩌다가 북한학

작성자 : 인도개발협력부 박유빈 사원

"전공이 뭐예요?"

"북한학을 전공했습니다."

위의 답변 속, 여러분의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북한학을 전공한 학자, 전공생 또는 관련 실무자가 아닌 분들께 북한학이란 ‘학문’이기 전에 오히려 ‘북한’이라는 단어 그 자체로서 먼저 다가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북한학은 통일을 위한 연구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한학을 과연 통일만을 위한 연구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쩌다가 북한학」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북한학에 ‘진심’인 학자, 전공생, 실무진으로 구성된 9인에게 북한학이란 무엇인가 묻고 있습니다. 두 분의 북한학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박순성 교수님은 '북한 문제'는 한반도 문제이자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북한을 바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 북한을 알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북한 인권과 관련한 NGO에 재직 중인 이관형 사무국장님은 북한학은 사회과학이자 지역학이고 다른 학문과 조화를 이룰 때, 생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두 분 이외에도 모든 인터뷰이가 북한학이 가진 다중적인 측면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측면이 결국 북한학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이들은 입을 모아 ‘북한학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북한을 다루는 학문일 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학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남북관계의 발전’의 의미는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제도적 통합, 사회적 통합 또는 한반도 내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사이좋은 이웃국가로 지내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확언할 수는 없지만 어떤 형태의 관계이든 남과 북은 서로를 알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해는 북한뿐만 아니라 북한과 연결되어 있는 한국 사회의 한 측면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포함되며, 북한학이 존재해야 할 궁극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합니다.

학부 시절 북한학을 공부하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북한학의 정의에 대해 늘 고민했습니다. 저처럼 평소 ‘북한학’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그리고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북한학이란 무엇인가요?’

이달의 보고서 1

북한 자원·인프라 정책 동향

‘21.9.29 북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내용 분석

보고서명 :

북한 자원·인프라 정책 동향 
‘21.9.29 북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내용 분석 

발행기관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발간연도 :

2021.10월

요 약 :

  • 8차 당대회 1차년도 경제 건설분야 성과 평가

    • △자립경제의 근간인 금속·화학공업 발전 추진 △대규모 중요 대상건설 전개 △국토건설·도시경영·과학 등 부문별 혁신 노력 심화로 발전 토대 구축

    평가 및 시사점 

    • 8차 당대회에 이어 검덕지구 건설을 계속 강조, 수해복구를 넘어선 산악·광산도시 건설 의지를 표명
    • 남북 당국 간 합의한 단천지역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 재추진 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관련 동향에 유의할 필요
    • 8차 당대회에서 언급되었던 채취공업과 시멘트 증산 관련 과업이 이번 시정연설에는 누락
    • 국경 봉쇄와 대북 제재로 인한 설비·자재 조달의 어려움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차질이 생겼을 가능성, 현 상황 장기화 시 광업·가공부문의 정상화 지연이 예상
    • 화학부문의 경우 ‘16년 7차 당 대회에서 발표했던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과 회망초 활용 화학공업 발전 등을 다시 언급하며 북한 내 산출광물을 활용한 원료 공급 확대를 중시

이달의 보고서 2

2021 세계 결핵 보고서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21)

보고서명 :

2021 세계 결핵 보고서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21)

발행기관 :

세계보건기구(WHO)

발간연도 :

2021.10.14

요 약 :

    북한, 30개 결핵 고위험국가 중 하나로 △다제내성 결핵 △내성결핵 취약

    ’20년 기준 결핵 발생률, 523명(인구 10만 명당)으로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10명 증가

    40대 남성이 주요 위험군, 영양실조가 가장 위험 요소

  • 북한, ’30개 결핵 고위험군 국가* 중 하나로 재지정

    •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에티오피아 등 포함
    • ’21~’25년 간 △결핵 △다제내성 결핵(MDR-TB) 및 내성결핵(RR-TB) 위험 국가로 지정

    ① 북한 결핵 발생·보고 현황

    • ’20년 결핵 발생률 523명(인구 10만 명 당), 총 결핵 환자수 135,000명으로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10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
    • 북한, △한국 대비 약 10배 △동아시아 평균 대비 약 5배 이상 결핵 발생률 높은 것으로 파악
    • ’20년 북한 결핵 보고 사례(98,369건) 중 신규·재발 사례(89,640건), ’18년(95,722건)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
    • (성별) △남성(61%) △여성(34%)
    • (나이별) 남성, △45-54세 > △35-44세 > △25-34세이며, 여성은 △35-44세 > △45-54세 > △25-34세인 것으로 보고
    • 결핵에 미치는 주요 원인 중, 영양실조 문제 지적
    • 한국의 경우 알코올(술) 문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

    ② 북한 결핵 치료 현황

    • △신규·재발 치료율 북한(84%), 한국(82%) △기존치료율 북한(77%), 한국(76%)로 한국 대비 치료율은 높은 수준

    ③ 북한 결핵 치료 현황

    • ’19년 대비 국가 예산 감소(49백만 달러 → 47백만 달러), 국가 예산 중 국내 예산(13%) △국제 공여(18%) 비율로 파악

    ④ 전 세계 결핵 현황

    • 코로나19 영향으로 ’19년 이후 전 세계 △결핵 보고율 감소 △사망률 증가 추세
    • (세계 결핵 보고율) 가봉(80%) > 필리핀(37%) > 레소토(35%) > 인도네시아(31%) 등 아프리카·동아시아 국가 대상 보고율 큰 폭으로 감소
    • (결핵 사망률 증가) ’19년 대비 ’20년 △약제내성 결핵(DR-TB) 치료 감소(약 15%) △예방 치료 감소(21%) 등으로 사망률 증가 추세
    • 북한, 최근 결핵 사망률 관련 추정치 보고 없음.
    • 결핵지원 관련 코로나19 기반 WHO 가이드라인 제공
    • △결핵 환자 원격 관리 △방문 최소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