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이모저모

"이음" 편집실에서 11월 10일 진행된 「2021 한반도 보건의료협력플랫폼」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분홍색 현수막이 눈을 사로잡는 회의장에서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추진 방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이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그 새로운 가능성의 토대가 될 ‘상생과 공존’의 플랫폼으로, 한반도 보건의료 분야에 관한 모든 의제를 상시적으로 논의‧조율할 수 있는 통합적인 협의체

플랫폼의 첫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지금 한번 가볼까요? 1·2세션의 기조발표를 해주신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연대의대 전우택 교수의 강연과 공동선언문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희영 회장은 "북핵"이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북핵은 '북한의 결핵'의 줄임말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졌을 때를 대비하여 사람사이에 전염되는 결핵과 같은 질병 문제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단순 인도적 지원의 틀을 벗어나 보건의료 교류협력 R&D로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로 통일 비용 충당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션2 기조강연에서 전우택 교수는 플랫폼에서 ‘정보공유’가 원활해야 한다고 말하며, 플랫폼이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사업 전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북 보건의료 협력 사업의 공동 조정 역할까지 확대함으로써 남북한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구조로 전환하여, 북한에 투입되는 여러 보건의료 자원들을 더 균형있고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보건의료협력에 대한 방향성을 알 수 있는 '공동선언문'은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에서 한반도 주민의 건강한 삶의 보장을 위한 노력이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발표되었습니다.

향후 이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할지 부푼 기대감을 가지며, 현장스케치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