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볼거리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남북통합문화센터

남북협회 "이음" 편집실에서 경영지원부 신상민 사원과 함께 남북통합문화센터(이하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센터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소통을 통해 하나 되는 협력의 공간으로 2020년 개관했습니다. 센터는 남북 문화를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시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감각으로 경험한 센터를 소개해드립니다.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영감을 역사와 작품으로 느끼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반도 분단의 과정과 '내일'이라는 미래를 예술 작품으로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시 '내일은 어떨까요?'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에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잘 들어야 보이고 유심히 살펴보아야 보이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밤하늘에 펼쳐진 별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분 좋아지는 향기에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떠나온 고향을 떠올리며 추억한 모든 기억들이 각각의 향수가 되었습니다. ‘소풍 가는 날(함경도, 한여름 산딸기향)’, ‘소년의 기도(평안남도 대동강 솔향)’ 등 향수의 이름에도 순수하고 행복했던 그 시절이 담겨있습니다. 나란히 놓인 향수 뒤에 재생되는 동영상에서 향수의 영감이 된 실향민의 고향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화면 속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미소를 띠우며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이어갔고, 그들이 생생하게 전한 추억은 지금도 향기와 함께 떠오릅니다.

상상했던 음식들이 눈앞에서 조리 되었습니다. 접시 위에 놓인 메뉴에 손을 가져다 대면 해당 음식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는 북한에서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한다는 ‘대동강 숭어국’을 선택했습니다. 메뉴를 고르자 글로 설명된 조리방법과 몇 장의 사진으로 요약된 요리과정이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맛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렇게 요리가 식탁에 차려졌습니다.

센터의 각 층에는 다양한 컨셉으로 기획된 VR 체험실이 있습니다. VR체험은 방문객에게 오감의 극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7층 ‘한반도 가상현실 VR놀이터’의 테마는 ‘한반도 명소에서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VR 헤드셋과 양손 컨트롤러를 잡으니 독도, 서울, 평양 등이 눈앞에 펼쳐지며 활쏘기, 투호놀이, 생태탐험 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고, 걷고, 운동 등을 하며 남북한의 공간을 현실감 있게 경험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남북 통합문화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 사회에서 남북통합문화의 실현이 가능한가? 이 두 가지의 질문을 가지고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각 층을 돌아보니 위의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먼저 센터에서의 경험은 남한 주민에게 통합문화에 대한 고민과 상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 통합문화를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지속적인 소통의 순환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경험에 의한 상호이해의 확장은 ‘먼저 온 통일’과 문화통합을 연습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남북통합문화 실현의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정리하자면, 남북통합문화센터를 찾는 누구나 남북통합문화에 대한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으며 한반도의 역사, 현대의 기술, 예술작품의 표현, 일상적 교류가 가득한 이곳에서 다가올 한반도의 내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우리에게 ‘먼저 온 통일’과 함께.

이달의 보고서 1

'21년 3분기 누계 북·중 광산물 무역 동향

보고서명 :

'21년 3분기 누계 북·중 광산물 무역 동향

발행기관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발간연도 :

2021.11월

요 약 :

  • 대중국 전체품목 무역액은 1억 8,536만 달러로 전년 동기(’20년 3분기 누계) 대비 65.1% 감소 

    • 수출은 3,359만 달러, 수입은 1억 5,177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23.4%와 68.9% 감소
    • 대중국 무역수지는 1억 1,814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73.4% 감소

    대중국 광산물 무역액은 1,80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

    • 수출은 1,194만$로 192만$(13.9%) 감소, 수입은 608만$로 13만$(2.1%) 감소
    • 전체 수출액 중 광산물 비중은 35.5%로 전년 동기 대비 3.9%p 증가

    주요 광산물 수출입 품목은 전기·정제유·흑연

    • 수출 품목은 전기(1,194만$, 전년 대비 44.9%↑)가 거의 전부
    • 수입 품목은 한도물량이 정해진 정제유(557만$, 전년 대비 18.8%↑), 천연흑연(48만$, 전년 실적 전무), 전기(3만$, 전년 대비 96.3%↓) 등

    광산물 수출입은 요녕·길림·절강·광동성 등 특정 지역에 편중

    • 전기 수출은 요녕성(990만$)과 길림성(204만$)이 100%를 차지
    • 정제유 수입은 절강(176만$), 광동(165만$), 천진(84만$), 안휘(71만$) 순

    평가 및 전망

    •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 영향으로 대중국 광산물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으나 3분기에는 수출 감소폭이 완화되고 수입은 증가로 전환
    • 하지만, 최근 국경 부근 중국 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어 북·중간 무역 확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필요

이달의 보고서 2

2021 세계 기아 지수

(Global Hunger Index)

보고서명 :

2021 세계 기아 지수
(Global Hunger Index)

발행기관 :

컨선월드와이드·세계기아원조(Concern Worldwide·Welthunherhilfe)

발간연도 :

2021.10.12

요 약 :

북한기아지수 현황

  • 북한 ’00년 이후 기아 지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나, 작년 대비 세계 기아 수준 증가(’20년 12번째 → ’21년 21번째)

    • 분류 기준에 따른 북한 기아 지수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
    • 100점 기준 △50점 이상 ‘극도 위험(extremely alarming)’ △35~49.9점 ’위험(alarming)’ △20~34.9점 ‘심각(serious)’ △10~19.9점 ’보통(moderate)’ △10점 미만 ‘낮음(low)’ 5단계 분류
    • (영양결핍) ’00~’13년 사이 영양결핍 인구 비율 증가했으나, ’13~’20년 사이 소폭 감소
    • (영양장애) 관련 동 지표는 해마다 개선되고 있으나, 한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

세계기아지수 현황

  • 총 132개국 기아 지수 분포

    • ‘잠정적 위험’ 국가, 브룬디 등 총 8개 국가로 지정되었으나 데이터 부족에 따른 분류이므로 데이터 수집 시, 극도 위험 국가로 분류될 예정
    • ‘위험’으로 분류된 국가, △차드 △동티모르 △마다가스카르
    • ‘잠정적 심각’으로 분류된 국가, △라오스 △잠비아* △우간다 △타지키스탄 등
    • 잠비아의 경우 ‘위험’ → ‘심각’으로 단계 증가

    코로나19로 인하여 ’30년 내 ‘기아 근절(Zero Hunger)’ 목표 달성의 어려움 발생

    지역·국가별 충분한 영양 식품에 대한 적절한 접근 문제 잔존

    저소득국가의 기아 근절 극복을 위한 지역 단위의 정책 입안 및 시스템 개선 필요

    • 소규모 농장의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식량생산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위자의 기술 및 지식 공유
    • 지속가능한 장기적 발전 개입(지역 사회의 식량 공급 체계 지원) 계획 수립 
    • 국제사회 및 고소득국가 간 협력과 식량 시스템을 위한 조사·실행 필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