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자원 정보?
I-renk
(북한지하자원넷)에서!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
이승한 연구원
협회 200% 활용수기 세 번째 순서로 석회석신소재연구소의 이승한 연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자원지질학을 전공하고 한반도 지하지원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이승한 연구원을 통해 북한지하자원 정보수집과 활용에 있어서 협회 활용팁을 물어봤습니다.
지하자원분야 또는
북한지하자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에서 지구환경과학(지질학)을 공부하면서 해외자원탐사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자원지질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했습니다. 자원지질학은 땅 속에 유용한 광물들의 성인을 연구하고 부존위치를 탐사하는 학문으로 현장경험이 중요합니다. 평소 도전적인 일을 종아하는 저는 아마존 밀림, 몽골 초원 등 오지에서도 생활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자원지질학을 석사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소속되었던 연구실에서 북한 지하지원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첨단소재에 필요한 광물 원자재 수요증가로 국제사회에서 자원의 무기화 양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북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교역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남북평화를 위한 하나의 디딤돌로 자원협력 사업이 다시금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북한지하자원넷을
알게 된 경로와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일반인이 북한의 지하자원과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고 자료를 확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북한에서 발행되는 도서나 논문 자료 등의 일반인 열람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기에 간접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던 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는 북한지하자원넷(I-RENK)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광물자원과 관련하여 유사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타 기관과 비교하였을 때 I-RENK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터베이스는 광산물 무역통계 자료였습니다. 당시 저희는 실제로 북한에서 가행중인 광종 및 광산을 중점적으로 관련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노천광산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일정부분 가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생산현황을 추정하기에는 어려웠고 지하채광의 경우 확인이 불가능하였습니다. I-RENK를 통해 북한의 대외광산물 수출입 현황을 확인함으로써 생산중인 광종을 추정하고 개발 중인 광산을 간접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남북협회에서 제공하는 북한자원 관련 정보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아카데미에도
참여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듣게 되었는지,
듣고 난 후 기억에 남는 강의가
무엇인가요?
북한지하자원에 대해 공부하면서 북한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견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남북협회의 자원협력부장님이 발표해주셨던 북한과의 자원협력에 관한 강의였습니다. 과거 남북협력사업으로 공동조사를 실시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자원협력 방안에 관한 강의는 자원분야 경협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광산개발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및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기업 유치 등에 관한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아카데미를 통해 여러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동기 수강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인적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경협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있어 남북협회의 경협실무 아카데미는 정보교류와 만남의 장이 되어 줄 수 있다 확신합니다.
한반도의 지하자원에 대하여
협회가 어떤 부분에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혹은 바라는 점이 있으실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협회에서 운영 중인 북한지하자원넷이나 남북경협실무아카데미 내 자원협력 관련 강의, 웹진 발행 등은 남북의 자원개발 협력사업을 위한 정보의 보고이자 교육의 장으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원분야를 공부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협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의 종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인들에게 남북 지하자원공동협력 사업의 위탁기관으로서 남북협회의 활동이나 역할을 이야기해주면 아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 종종 아쉬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남북협회에서 제공하는 유익한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기회가 된다면 경협사업 경험과 폭넓은 데이터베이스 등을 바탕으로 더 많은 북한지하자원 관련 교육이나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건의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