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볼거리

에너지 자립의 꿈을 구현하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이번 3월호에는 ‘이음’ 편집실에서 자원협력부 김은진 사원과 함께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이하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센터는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로 자체 지열, 태양광 등을 활용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에는 에너지와 기후변화 관련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환경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보다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방문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자원협력부 김은진 사원

길을 걸을 때, 건물을 구경하는 것이 제 작은 행복 중의 하나입니다. 가끔 마음에 쏙 드는 건물을 보게 된 날은 하루 종일 소소하게 기분이 좋아지곤 했습니다. 센터 건물 외관은 평소에 흔히 볼 수 없었던 삼각형이 각 면마다 서로 꽉 맞물려 있어, 한 세대 앞선 미래건축물의 느낌이 물씬 풍겨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겉모습만 화려한 줄 알았습니다만, 내부로 들어 가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삼중유리 창호시스템과 창문 외부에 설치된 블라인드로 여름철 열유입과 겨울철 열손실을 최소화하였고, 경사진 창문을 통해 일사 유입량을 조절하기도 했습니다.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지열 발전기로 전력을 생산 후, 잔여 에너지로는 수익을 창출하는 등 다방면에서 에너지자립 능력을 갖춘 멋진 건축물이었습니다.

센터 내부에는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체험을 통해 원리를 쉽고 재미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발전기가 달린 자전거를 통해 얻는 전력으로 믹서기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과채음료를 만드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출연진들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는 등 힘들어 하는 장면을 보고 저렇게까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가?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만, 센터에서 직접 해당 자전거를 타면서 얻는 전력으로 전구를 켜보는 체험을 해보니 왜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힘들어 했는지 바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우리의 일상에서 소규모의 전력을 얻는데도 이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을 보다 많은 이가 알게 된다면 ‘모두가 전기를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감돌았습니다. 이 외에도 간단한 공놀이로 우리의 일상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종류도 알아볼 수 있고, 스토리텔링 방식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우리 삶에 밀접한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을 쌓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센터를 방문하며 느낀 게 참 많았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존 문제이자,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기후변화협약(UNFCCC)를 채택하였고, 우리 정부의 경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하였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우리 사회 전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개인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자문하게 됩니다.

냉.난방 에너지 및 전기의 절약,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제품 구매, 일회용품 사용 자제 및 재활용의 습관화 등과 같이 일상에서 누구나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환경을 위한 행동은 거창하지도,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나의 이러한 작은 실천이 하나씩 모여 지구 온도를 낮추는 일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언젠간 지구도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오늘의 센터 방문이 스스로에게 있어 단순히 공허한 레토릭으로 남지 않도록, 저 또한 오늘부터 환경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하나씩이라도 해나가야겠습니다.

이달의 보고서 1

'21년 북·중 광산물 무역 동향

보고서명 :

'21년 북·중 광산물 무역 동향 

발행기관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자원협력부

발간연도 :

2022.02.

요 약 :

  • 대중국 전체품목 무역액은 3억 1,9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8% 감소

    • 수출은 5,789만$로 전년 대비 20.6% 증가
    • 수입은 2억 6,130만$로 전년 대비 46.8% 감소

    대중국 광산물 무역액은 2,558만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

    • 수출액은 1,755만$로 전년 대비 7만$(0.4%) 증가
    • 수출 증가는 국경봉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전기(509만$↑) 증가에 기인 
    • 수입액은 803만$로 전년 대비 180만$(28.8%) 증가
    • 수입 증가는 △석유아스팔트(214만$↑) △소금(95만$↑) 등에 기인 

    주요 수출입 품목은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이 대부분

    •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1,694만$) △중석(60만$) △합금철(2,682만$) 등
    • 제재 이전 주력 수출품목이었던 석탄·철광석은‘18년 이후 계속 수출실적 전무
    •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 아스팔트(391만$) △석유·조제품(239만$) △소금(114만$) △흑연(48만$) 등
    • 매년 50∼60만 톤 수입하던 중국산 원유는‘14년 이후 8년 연속 실적 전무

    대중국 광산물 무역은 요녕, 길림, 안휘, 절강, 광동, 천진 등 6개 지역이 전체 광산물 무역액의 95.4%를 차지

    • 수출은 △요녕성(84.3%) △길림성(15.7%) 두 개 지역 실적만 발생
    • 수입은 △안휘성(23.8%) △절강성(21.9%) △광동성(21.5%) △천진(10.5%) △산동성(9%) △요녕성(7.8%) △호남성(4%) 순

    평가 및 전망

    •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의 영향으로 ’21년도 대중국 광산물 무역은 ’19년 대비 수출 46.4%, 수입 79.7% 감소, 국경 봉쇄 지속 시 금속·화학 등 5개년 계획 주요 부문의 생산 활성화에 필요한 설비·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
    • ’22년 1월부터 북·중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었으나 북·중 무역 본격화는 북경 올림픽 이후 중국의 코로나 상황과 북한의 백신 확보 여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이달의 보고서 2

2021 아동 사망률 수준과 경향 보고서

(Levels & Trends in Child Mortality Report 2021)

보고서명 :

2021 아동 사망률 수준과 경향 보고서 (Levels & Trends in Child Mortality Report 2021)

발행기관 :

UN IGME*(United Nations Inter-agency Group for Child Mortality Estimation)

 * UNICEF 주도로 운영되어 △WHO △UN Population Division △World Bank 등 협업

발간연도 :

2021.12월 중

요 약 :

  • 북한 △5세 미만 △영아 △신생아 사망률 모두 ’90년 대비 상당 부분 감소하였으나, 최근 5년 사이 변동 폭은 적은 것으로 평가

    • 연 평균 아동 사망률 감소율은 △5세 미만 아동 3.2% △신생아 3.0%
    • 한국, △5세 미만 5.5% △신생아 5.4%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

    (사망률 수준) 한국 및 동아시아 대비 5세 미만·영아·신생아 사망률이 높으나, 동남아시아 및 전 세계 평균 대비 양호한 수준

    • 동아시아 포함 국가(△중국 △북한 △일본 △몽골 △한국)
    • 동남아시아 포함 국가(△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성별 사망률) 북한, 남아 사망이 여아 사망보다 약 1.2배 높은 수준

    • 5세 미만 아동의 경우 한국 대비 △남아 약 6배 이상 △여아 약 5배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영아의 경우 남·여아 모두 약 2배 이상의 격차

    코로나19 이후, 아동 사망률 추정 및 모니터링 문제가 심각하여 저소득 국가 67%의 최근 3년간 사망률 데이터 신뢰성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