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오늘도 한 발짝!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 올해로 70년. 세월이 흐를수록 통일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실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2023년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3명은 통일에 부정적으로 답했대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통일부 인천통일플러스센터가 통일을 염원하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2023 인천통일어울림한마당'이에요~ 인천시는 전국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한 곳인 만큼 다 함께 어울려 다양한 방식으로 통일에 대해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더라고요. 통일의 길로 한 발짝! 다가가는 행사에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빠질 수 없겠죠?

협회는 '통일 미래를 준비하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라는 표어 아래 협회 소개 및 주요 사업을 안내했답니다. 협회 설립배경, 연혁 및 주요사업과 같은 소개자료를 전시하고 남북교류협력법 및 위반신고 절차, 위반 사례, 대북제재와 관련한 상담을 진행했어요. 뿐만 아니라 웹진 '이음' 구독 이벤트도 함께 했는데, 웹진 구독 신청을 하거나 협회 SNS를 팔로우하시는 분께 기념품을 드렸답니다. 기관 홍보 말고 다른 건 없었냐고요? 당연히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죠!

바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인데요, 배경이 특이해요. AI가 그린 통일 미래가 배경이었거든요. 그림을 그려주는 AI 프로그램에 #통일 #통일한반도 #통일미래 등 다양한 키워드를 넣어 만든 그림들로 한반도 지도를 완성했어요. 

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참여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즐겨주셨어요. 총 260여개의 폴라로이드를 찍어 드렸어요. 가족, 친구 등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신의주가 고향이라고 말씀하시던 북한이탈주민 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도에서 신의주를 가리키며 고향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전해주셨거든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외에도 18개 기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부스 행사를 참여할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받을 수 있었는데요, 스티커 3개를 모으면 커피, 10개를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기념품은 튼튼한 우산이었어요. 

국립통일교육원은 '통일교육위원이 알려주는 북한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통일교육위원 두 분이 부스를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 대북정책과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답니다.

남북통합문화센터는 '남북주민의 놀이터'라는 부제처럼 즐거운 게임들을 준비해주셨어요. 원판을 돌려서 나온 북한 단어가 무엇인지 맞히는 게임이 특히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운이 좋게도 유일하게 아는 단어가 나와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구독자 여러분도 맞혀보세요. 북한말로 단묵, 슬픔증, 가락지빵, 고뿌, 달린옷, 꽝포쟁이가 무슨 뜻일까요?

답 : 단묵(젤리), 슬픔증(우울증), 가락지빵(도넛), 고뿌(컵), 달린옷(원피스), 꽝포쟁이(허풍쟁이)

인천 하나센터는 도장으로 평화 통일과 관련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삶의 여정', '시작', '빛나는', '환영합니다' 등 여러 도장들을 고르며 평화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통일 탑쌓기

색도화지에 평화·통일과 관련한 문구를 써서 통일 탑에 붙이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행사가 끝날 즈음에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탑이 완성됐어요.

축하공연

인천통일어울림한마당 내내 이어진 축하공연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답니다. 인천시 소속의 태권도 시범단, 합창단, 요들중창단, 치어리더들의 공연 등이 있었어요.

종이 비행기 날리기

행사가 끝날 즈음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시민 분들이 다들 함박웃음을 지으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협회와 함께한 인천통일한마당 어떠셨나요? 거리가 멀어 보이던 통일이 한 걸음 가까워진 느낌이 들지 않으셨나요? 남북협회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를 통해 통일을 가깝게 느끼고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현장스케치는 인천통일한마당 박 터트리기 사진과 함께 마무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