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이사회를 통해 이사 3인이 새로 선임되었습니다.
남북관계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러 생각과 고민이 있으실 텐데요. 그 중 한 분을 이사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영지원부
정선미 차장이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회 준비로 인사드렸던 정선미 차장입니다. 이렇게 따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웹진 독자들에게 먼저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4년부터 협회 이사직을 맡게 된 백기엽입니다.

남북 간의 교류협력 지원을 위해 노고를 아끼시지 않는 협회 직원분들, 그리고 늘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과 만나고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국제관계를 전공한 후 오랫동안 외교안보분야, 특히 한미관계에 관여해 왔습니다. 주)호놀룰루총영사 재임 시에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많이 노력했고, 이후 한국관광대학교 총장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펼쳤습니다.

2023년에 한국관광대학교 총장직을 마치고 현재는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 대한민국육군협회 이사, 한미동맹재단 고문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호놀룰루총영사 재임시 해리 해리스 당시 미 태평양사령관(후에 주한미국대사)과 함께 (사진제공: 백기엽)

와~ 정말 여러 중요한 일들을 다양하게 해 오셨네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계획도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실까요?

네, 지금까지 오랜 기간을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해 왔는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발전하는데 제가 가진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 바쳐 헌신하고 싶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잘 풀려 나가야 하고,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가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남북관계와 국제관계는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죠, 이 두 가지 요인이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싶으시다는 모습이 저에게도 도전과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협회 이사로 선임되셨으니 정말 남북관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해 주시리라 기대됩니다. 혹시 협회와 어떤 인연이 있으셨나요?

아쉽지만 사실 협회와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네요. 다만 제가 일하던 분야가 외교안보와 남북관계였던 만큼 우리 협회의 존재와 활동상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많이 듣고 있었습니다. 특히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남북교류를 위한 협회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사로 선임된 저도 협회가 제 역할을 하고 본래의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분야 전문가로서 현 남북관계에서 문제점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전망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단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현재 북한정권의 과도한 핵, 미사일 및 전략무기 개발과 호전적인 태도로 인해 한반도와 국제정세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북한인민들의 지극히 어려운 민생이 수십 년 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오로지 군비증강에만 몰두하는 김정은 정권은 반드시 규탄받아야 합니다. 더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부터 시작된 북-중-러 3각 관계의 발전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전 세계인들의 깊은 우려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남한을 적국으로 규정하고 핵무기 선제공격을 명문화한 상황에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될지 참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우리 정부도 모든 경우의 상황에 대비한 준비와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야 하겠죠. 참 쉽지 않은 문제네요.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사님의 큰 역할 부탁드리구요. 마지막으로 신임이사로서 협회에 바라는 점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역할과 과제는무엇이 있을까요?

현재의 남북관계가 한반도와 국제정세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김정은 정권 때문에 평화롭고 안정적이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고, 또 그래서도 안되겠죠. 따라서 우리 협회는 차분하게 맡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북한의 태도가 변화될 때와 상황이 급변할 때를 대비해서, 남북한 모두가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교류협력이 어떤 길이며 협회는 그 지원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사로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